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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지금은 불안한데? 공포에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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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3일 작성 · 미국 현지 11월 2일(월) 종가 기준 먼저 제 결론입니다 저는 남은 자금을 이번 주부터 나눠서 매수하기 시작합니다.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나스닥100이 11월 2일 27,989.82로 마감해, 200일 이동평균선(출처에 따라 약 27,900~27,970) 바로 위까지 내려왔습니다. 투자심리가 공포 쪽 끝에 가깝습니다. Fear & Greed Index는 25(Fear)이고, VIX는 21대로 다시 올랐습니다. 이번 하락의 원인은 중간선거가 아니라 AI 투자비용에 대한 의구심입니다. 저는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지금 가격에서 반등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물론 이것은 제 판단이지 예측이 아닙니다. 어떤 근거로 그렇게 보는지, 그리고 제가 틀릴 수 있는 경우는 언제인지까지 함께 적었습니다. 11월 2일 시장 한눈에 지수 종가 등락 S&P 500      7,541.40      -0.51% 나스닥 종합      25,164.32      -1.07% 나스닥100      27,989.82      -1.39% 다우존스      51,983.98      +0.41% VIX      21.15      +8.91% 지수만 보면 비슷한 하락이지만 속은 다릅니다. 다우와 중·소형주(S&P 미드캡400 +0.80%, 스몰캡600 +0.78%)는 올랐고, 동일가중 S&P 500 ETF(RSP)는 +0.76%로 S&P 500보다 1%포인트 넘게 앞섰습니다. 대형 기술주만 맞고 있다는 뜻입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0월 6일 고점 대비 약 9% 내려와 있습니다(종가 기준 직접 계산). 이날은 미국-이란 외교 기대감에 유가도 3개월 만에 가장 ...

부캉이가 남기고 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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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어느 날 부산항에 상어 한 마리가 나타났다 2026년 9월 18일,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상어 한 마리였다. 사람들이 붙여준 이름은 '부캉이'. 처음에는 무태상어로 추정됐지만, 국립수산과학원의 정밀 분석 결과 몸길이 약 3m의 암컷 흑상어(Dusky shark)로 최종 확인됐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위기종(EN)으로 분류되는 상어였다. 그런데 이 상어 한 마리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평소에는 산책과 휴식을 즐기는 시민들이 찾던 북항 친수공원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SNS에는 부캉이의 모습과 출현 소식이 실시간으로 공유됐고, 사람들은 부캉이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북항을 찾았다. 상어 한 마리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사람들이 부산으로 모여든 것이다. 인공적으로 만든 축제도 아니고,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공연도 아니었다. 누군가 기획한 이벤트도 아니었다. 그저 자연이 스스로 만들어낸 하나의 사건이었다. 이것이 참 흥미롭다. 인간이 수많은 돈과 노력을 들여 만들어낸 콘텐츠보다,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자연의 작은 움직임 하나가 더 큰 관심과 감동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 말이다. 그렇다면 부캉이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1. 부캉이는 왜 그렇게 유명해졌을까? 부캉이의 인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나는 그중에서도 자연이 가진 특별함에 주목하고 싶다. 사람이 만든 것은 사람이 통제할 수 있다. 축제는 날짜를 정할 수 있고, 공연은 시간을 맞출 수 있으며, 조형물은 언제든 찾아가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연은 다르다. 부캉이가 언제 나타날지, 어디로 움직일지, 얼마나 머물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사람들은 부캉이를 보기 위해 기다렸고, 서로의 관찰 정보를 공유했으며, 부캉이가 나타나면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가워했다. 이것은 단순한 호기심 이상의 현상이었다. 인간이 만들어낸 연출이 아니라 자연이 실제로 만들어낸 사건이었기에 사람들은 더 큰 관심을 ...

미증시 폭락 다음날 아침, 무엇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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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락 다음 날 아침, 나는 호가창 앞에 있었다 밤새 뒤척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시황 해설이 아니라 좋은 질문이다. ‘팔까, 버틸까’ 앞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을 하나씩 의심해 봤다. 2026.11.02 월요일 · 읽는 시간 약 10분 ━━━━━━━━━━━━━━━━━━━━ 새벽 네 시, 눈이 먼저 떠졌다. 휴대폰을 집어 들기도 전에 이미 알고 있었다. 간밤에 미국 시장이 크게 무너졌다는 것을. 그렇다면 오늘 아침 한국 시장이 어떤 얼굴로 문을 열지도 불 보듯 뻔하다. 이런 날 머릿속은 시끄러운 증권사 객장이 된다. 팔자는 주문과 버티자는 주문이 동시에 올라온다. 내 머릿속 호가창을 그대로 옮겨 보았다. 솔직히 말하면, 이 주문들 사이에서 나를 가장 괴롭히는 것은 손실 금액이 아니다. ‘진작 팔았으면’이라는 후회다. 이 후회는 아직 오지 않은 모레의 후회까지 미리 끌어다 쓴다. 여기에 가족에게 이 숫자를 어떻게 말할까 하는 걱정까지 얹힌다. 이 글은 매도 타이밍을 알려주지 않는다. 그럴 재주도 없다. 대신 호가창에 올라온 주문 몇 개를 의심해 보려 한다. 의심을 마치고 나니 결론은 ‘팔까 말까’와는 전혀 다른 곳에 있었다. [의심 1 · 데이터] ▶ ‘시장은 반드시 회복했다’는 문장부터 의심한다 폭락장에서 나를 가장 많이 달래 준 문장이 있다. 시장은 늘 회복했다는 문장이다. 폭락 3개월 뒤, 6개월 뒤, 1년 뒤, 3년 뒤의 나스닥 그래프를 펼쳐 보면 실제로 그렇다. 위안이 된다. 그런데 ‘회복’의 기준은 무엇일까. 저점에서 얼마나 반등했는가와, 내가 샀던 고점을 되찾았는가는 서로 다른 질문이다. 내 계좌가 묻는 쪽은 언제나 후자다. 그래서 대표적인 대형 하락 다섯 건을 ‘고점을 되찾기까지 걸린 시간’으로 다시 줄 세워 봤다. 3년 그래프 안에 들어오는 사례는 다섯 중 둘이다. 2020년 코로나 폭락은 반년 만에, 2021~22년 나스닥 하락은 2년 남짓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반면 2007년 금융위기 때의 S&P...

이번 미국 중간선거, 대통령 탄핵하는 선거일까? (하원 상원 차이와 선거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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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중간선거, 야당이 이기면 대통령은 짐을 싸야 할까? 미국의 중간선거철만 다가오면 뉴스에서는 어김없이 "현직 대통령의 무덤", "탄핵 위기"라는 자극적인 수식어가 쏟아집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선거에서 참패했으니 당장 국회에서 대통령을 탄핵하고 정권이 바뀌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치판의 시계는 우리의 상식과는 전혀 다르게 흘러갑니다. 중간선거에서 야당이 의회를 싹쓸이하더라도 대통령을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이나 어렵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기형적이고 피곤한 제도가 만들어졌는지, 미국 상하원의 탄생 유래부터 역사상 가장 골 때렸던 선거 에피소드까지 유쾌하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 하원과 상원의 탄생: 큰 형님과 막내의 멱살잡이 미국은 독립 직후, 13개의 독립된 국가(State)들이 엉성하게 모여 있는 동아리에 불과했습니다. 유럽의 미친 왕들이 휘두르는 독재에 질려버린 이들은 절대 권력을 가진 한 명의 군주 대신, 다수가 모여 토론하는 의회를 중심에 두기로 결심합니다. 그런데 의회를 구성하려다 보니 인구가 많은 주와 적은 주 사이에 피 터지는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버니지아 주처럼 덩치가 크고 인구가 많은 주들은 "인구 비례에 맞춰서 의원 수를 배정하자"는 이른바 '버지니아 안'을 강력하게 밀어붙였습니다. 반면 뉴저지 주처럼 쪼그만 주들은 "인구 비례로 하면 우리는 목소리도 못 낸다! 국가 대 국가로 동등하게 1표씩만 행사하자"라며 '뉴저지 안'을 들고 맞섰습니다. 이 멱살잡이가 나라가 쪼개지기 직전까지 가자, 기막힌 중재안인 '코네티컷 대타협'이 등장합니다. 인구 비례로 철저하게 대표를 뽑아 민심을 반영하는 '하원'을 만들고, 인구와 상관없이 모든 주가 공평하게 2명씩 대표를 파견하는 '상원'을 동시에 만들자는 것이었습...